평택 인생 삼계탕 맛집: 한식대첩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평택직영점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평택직영점
경기 평택시 만세로 1712 B동 1층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평택 만세로에 엄청 엄청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기대를 가득 품고 갔는데 가게 앞에서부터 '한식대첩3 우승자', '대통령상 수상' 등의 문구가 있어서 기대감이 배가 됐습니다. 멀리까지 가서 먹어보는 거라 기대가 컸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맛있었고 지금도 꼭 또 가고 싶은 식당이 됐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주문하면 30분 걸리는 삼계탕과 닭볶음탕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평택직영점은 평택의 맛집이 모여있는 만세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고 버스 정류장도 거리가 조금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오기 힘든 곳 같아요. 그래서인지 가게 앞에 주차장이 널찍하게 마련돼 있었습니다. 저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식당이 한산했는데, 사람들이 삼계탕을 많이 찾는 복날이 되면 평일 점심에도 대기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누룽지 삼계탕(1만7000원), 한방 녹두 삼계탕(1만 7000원), 한방 삼계탕(1만 5000원), 흑마늘 능이 삼계탕(1만 9000원), 닭볶음탕(1만 6000원)입니다. 평택 맛집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느낌은 아니지만, 요즘 치킨이 한 마리당 2만 원 중후반대 하는 걸 생각하면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어보니 가격이 얼마든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보통 삼계탕이나 설렁탕은 간이 안 돼 있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는데, 여기 삼계탕에는 간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주문 즉시 조리가 들어가서 주문하고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조리시간 30분을 모르고 가서 배고프다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미리 전화하시고 가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매일매일 가고 싶은 인생 누룽지 삼계탕

여기 삼계탕은 결과적으로 제가 살면서 먹어본 삼계탕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뚝배기 안에 닭한마리가 온전히 담겨서 오는데, 작은 닭을 쓰는지 쏙 담겨있더라고요. 닭 잡내도 하나도 안 나고 고기가 연하고 부드럽고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닭껍질을 두껍고 기름져서 안 좋아하는데 여기 닭에는 그런 닭껍질이 없었어요.

 

삼계탕에 들어있는 밥도 찰기가 있어서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누룽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바삭바삭하면서도 향긋한 딱 맛있는 누룽지의 느낌. 삼계탕 국물의 적당한 간과 부드러운 고기, 맛있는 누룽지, 밥이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삼계탕에 들어있는 닭은 작은 닭이지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양이 많았습니다.

 

저는 음식 하나에 꽂히면 매일매일 가는데. 여기는 집 앞에 있는 게 아니라서 너무 아쉬웠어요. 평택에 올 때마다 재방문하고 싶을 거 같은 맛집이었습니다. 평택직영점 외에 송탄점, 아산둔포점, 성성호수점, 백석직영점 등 여러 매장이 있던데 서울에 없는 게 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아마 또 가게 될 평택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