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카페 추천: 밀크티, 말차 테린느 맛있는 '코히루'

코히루
서울 송파구 오금로 148 2층
추천 메뉴: 밀크티, 커스터드 푸딩, 말차 테린느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는 건 언제나 기쁜 일.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아서 밀크티가 맛있는 카페를 찾아 다니는데, 대부분 카페가 밀크티를 우려서 만들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곤 해요. 잠실과 송리단길도 꽤 자주 가는데 카페 유목민으로 살던 중 발견한 좋아하는 카페 '코히루' 후기입니다. 지난 1년간 3~4번 방문하고 쓰는 후기예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송리단길 카페

코히루는 잠실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습니다. 송파나루역과 가깝고 송리단길 쪽에 위치해 있어요. 잠실역에서 내려서 석촌호수를 지나고 송리단길의 이런저런 가게들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카페가 이층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는데 건물 앞에서 작은 네모 간판이 반겨줍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카페.

 

카페 내부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배치돼 있는데 일본 느낌이 나요. 카페 좌석도 넓고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기에도 좋고 혼자 책 읽거나 노트북 하기에도 좋았어요. 평일에는 자리에 여유가 있고, 주말에는 오후 2~3시 기준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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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임페리얼 밀크티와 다양한 디저트류

저의 추천 음료는 웨딩 임페리얼 밀크티예요. 카페 중에 마리아쥬 프레르 티를 쓰는 곳이 많이 없는데, 여기 밀크티는 마리아쥬 프레르 웨딩 임페리얼 베이스입니다. 가격이 7000원으로 다른 음료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마리아쥬 프레르 밀크티는 귀하니까 이해되는 가격입니다.

 

디저트류도 많은데 특히 테린느가 다섯 종류나 있어요. 저는 말차 테린느만 두 번 먹어봤는데, 꾸덕하고 달콤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단맛이었습니다. 다른 카페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커스터드 푸딩도 추천하는데요. 딱 생각하는 그대로의 커스터드 푸딩입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달아서 충분한 정도예요.

 

이외에 딸기 파르레, 소금빵, 까눌레, 휘낭시에, 마들렌, 쿠키도 있는데요. 저는 빵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본 적이 없네요.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몇 번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즐거운 카페였습니다. 혹시 송리단길에서 좋은 카페를 찾고 있다면 코히루 방문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