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맛집 추천: 7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선정된 광화문미진 본점

 

광화문미진 본점
서울 종로구 종로 19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이제는 광화문 맛집으로 너무너무 유명한 광화문미진 본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선정된 맛집이에요. 메밀국수 전문점이라는 설명답게 냉메밀부터 비빔메밀, 온메밀, 메밀물막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여기는 한동안 줄을 정말정말 길게 섰는데 이제는 평일 점심이나 오후 6시 이전에는 웨이팅이 없고, 이후에도 줄이 그리 길지 않았어요. 있어도 2~3팀 대기 정도. 전에는 평일이어도 금요일이면 줄이 너무 길어서 못 갔는데, 이제는 줄이 좀 적어져서 평일 저녁에 몇 번 방문해 본 후기입니다.

 

미쉐린 빕구르망 7년 연속 받은 메밀 전문점

광화문 미진 본점은 메밀국수 전문점이라 메밀 메뉴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냉메밀은 판메밀 두 판과 국물이 함께 나오고요. 나머지는 한 그릇으로 나오는 비빔메밀, 온메밀, 메밀물막국수입니다. 그 외의 메뉴도 은근 다양한데 수제돈가스, 보쌈 정식, 돌냄비우동에 추가메뉴로 메밀전병, 파전, 김치전, 보쌈, 왕만두, 만둣국, 콩국수도 있어요.

 

가격대는 모두 1만원대 초반입니다. 저는 냉메밀 시키면 혼자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은데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게다가 광화문 물가가 비싼 것을 감안하면 맛집으로 유명한 곳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거 같습니다. 가끔 단골손님으로 추정되는 분들은 1인당 메밀을 두 개~세 개(네 판~여섯 판)씩 시켜서 먹기도 하던데, 그럼 한 끼 가격이 좀 올라가겠네요.

 

광화문 미진의 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2층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TV도 잘 보이고 춥지도 않아서요. 제가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문에서 가장 가까운 1층 자리에 앉았는데 히터가 따뜻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들어와서 춥더라고요. 여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포장은 웨이팅 할 필요가 없습니다.

 

냉메밀, 온메밀, 파전, 보쌈까지 다양한 메뉴

왼쪽부터 순서대로 온메밀(1만2000원), 파전(1만7000원), 맛보기 보쌈(1만5000원).

광화문 미진에서 냉모밀, 온메밀, 파전, 보쌈 등 다양한 메뉴를 맛봤는데 저의 원픽은 역시 메밀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메밀, 추운 겨울에는 온메밀을 추천드려요. 냉메밀을 주문하면 스스로 국물을 만들 수 있도록 국물이 든 주전자를 가져다주시고, 테이블에 비치된 갈린 무, 생파, 김을 넣어서 스스로 국물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온메밀은 심심한 잔치국수 국물 베이스예요.

 

파전과 보쌈도 인기 많은 메뉴이고 메밀과 함께 많이들 시켜드시더라고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기름기 없는 메밀이 맞고 다른 메뉴는 맛있기는 하지만 기름기가 좀 과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보쌈이 돼지고기 기름기가 좀 많게 느껴졌습니다. 보쌈정식이나 보쌈이나 비슷하게요. 저처럼 기름진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메밀 메뉴과 함께 전이나 보쌈 말고 만두를 시켜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광화문에서 메밀국수 전문점이나 방송에 자주 나온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려요.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7년 연속 선정된 곳 답게 광화문에서는 가성비 있는 맛집이기도 합니다. 접근성 좋은 미슐랭 빕구르망 맛집으로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