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오픈탑 버스 나이트 투어
집합 장소: 마카오 페리 터미널 도착홀
이용 시간: 8시 30분~9시 20분(50분)
하차 장소: 베네시안/갤럭시 마카오 호텔
가격: 1인당 2만 7618원(마이리얼트립 기준)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이 하는 것 같은 '마카오 나이트 버스 투어'. 주변에서 괜찮다는 말을 듣고 마카오 여행 일정으로 가장 먼저 넣은 투어입니다. 마카오는 낮보다 밤이 더 예쁜 도시인데요. 밤이 되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각 호텔이 내뿜는 빛이 오래된 연식을 지워주고 반짝반짝한 야경으로 화합니다. 편하게 버스에 앉아 야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투어였어요.
마카오 오픈탑 버스 투어는 매일 오후 7시, 8시 30분 이렇게 두 개 시간대가 있습니다. 코스는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전당포 거리->윈 팰리스 마카오 호텔->호텔 리스보아->마카오 타워->사이방 대교->윈 팰리스 호텔->더 런더너 마카오 호텔->스튜디오 시티 호텔->더 파리지앵 마카오 호텔->더 베네치안 마카오 호텔->갤럭시 마카오 호텔입니다.
마카오 버스 투어가 낮에도 있고 밤에도 있던데. 저는 야경이 훨씬 예뻐서 밤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마카오에 도착한 첫날 오픈탑 버스를 타고 야경을 구경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 다음 날부터 여행을 다닐 때, 버스에서 봤던 기억이 나서 더 좋았어요. 버스 50분 타는 것 치고는 가격이 조금 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강력 추천 드리는 투어예요.(광고 아님)
팁 1. 호텔버스 타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 가기
저는 온라인에서 미리 표를 예매하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갔어요. 투어를 예약하면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로 가라고 하는데, 타이파 페리 터미널과 다른 곳이니 주의하세요. 대부분 큰 호텔이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가는 호텔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택시나 버스 타지 마시고 호텔 버스 타기를 추천드려요. 저도 더파리지안 마카오에서 호텔버스를 타고 갔어요.
마카오 페리 터미널의 도착홀(ARRIVAL HALL)로 가면 조끼를 입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이름을 대고 몇 번 라인에 서야 하는지 물은 뒤 줄을 서면 돼요. 생각보다 투어 예약자가 많아서 버스를 두세 대 운영하기도 해서 줄을 나눠서 서더라고요. 판매처에서는 예약 시간보다 15분 일찍 도착하라고 하는데, 빨리 갈수록 자리 선점에 유리합니다.
팁 2. 윈 팰리스 분수쇼가 잘 보이는 '왼쪽에 앉기'
투어 시작 10분 전쯤부터 이동해서 버스에 탑승하는데요. 자리가 왼쪽 뒤부터 빨리 차더라고요.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 분수쇼를 볼 수 있는 윈 팰리스인데요. 왼쪽에 앉으면 윈 팰리스 분수쇼를 가리는 것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늦게 가서 왼쪽에 못 앉았다면, 오른쪽에 앉으면 파리지안 호텔의 에펠탑을 가리는 것 없이 볼 수 있어 좋다고 장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탑승했을 때 버스는 1~2자리 빼고 만석이었어요. 윈 팰리스 분수쇼가 생각보다 재미있고 웅장해서 사진 찍기 좋은 왼쪽 자리 선점을 추천드려요. 저는 앞쪽 뒤쪽 중에서는 다 상관없지 않나 했는데, 앞쪽에는 오픈탑 지붕이 있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뒷자리부터 앉으시더라고요. (뒷쪽에 앉으면 가이드분께서 설명하는 말씀이 잘 안 들리기는 하는데 바람 소리가 커서 앞쪽에 앉았어도 잘 안 들렸을듯 해요.)
팁 3. 바람을 막아줄 모자, 마스크 챙기기
버스가 빠르게 달려서 생각보다 바람이 엄청 셉니다. 오픈탑 버스이다 보니 바람을 막아줄 창문도 없어요. 날씨가 덥더라도 혹시 모르니 모자와 마스크를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모자는 바람에 날아갈 수 있으니 후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저는 3월에 탔는데, 가만히 있으면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달리니까 바람이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팁 4. 사진 찍기보다 눈으로 보기
버스에 타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습니다. 마카오의 예쁜 야경을 사진이랑 동영상으로 담느라고요. 그런데... 마카오 버스 투어가 저작권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인터넷에 찾아보면 예쁘게 담은 영상, 사진이 엄청 많습니다. 인물 사진은 몰라도 풍경 사진 찍느라 투어를 제대로 못 즐기면 아쉬운 거 같아요.
휴대전화 렌즈를 통해서 화면으로 보지 마시고 눈으로 보세요. 휴대전화 카메라로는 영롱한 불빛이 다 담기지 않습니다. 저도 사진 찍으면서도 화면이 아니라 실물로 야경을 감상하려고 해 봤어요. 여하튼 버스 투어는 마카오 여행 중에 꼭 한 번 해볼 만한 것 같고, 특히 오래 걷기 힘든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하면 더 좋은 투어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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