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미국 증시에서 기대되는 주식 테마 TOP4

현지시간으로 오늘(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합니다. 두 번째 임기인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인사답게 주로 친기업적인 정책을 폅니다. 감세, 규제 완화, 에너지 독립, 미국 우선주의, 반이민정책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 공약. 새로운 트럼프 시대에 주목할 만한 '트럼프 트레이드지 업종 네 개와 관련 주식을 소개합니다.

 

1. 에너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에너지 독립과 화석연료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데에 초점을 둬 전통 화석연료인 석탄, 석유, 천연가스 생산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 소유의 토지에서 에너지 개발 제한 요소가 줄어들고 시추 관련 허가가 빨리 나오면 관련 기업의 운영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에너지 기업이 감세 정책의 혜택을 받을 영향도 큽니다. 석유 및 가스 채굴 기업들은 감세로 자본 지출 여력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미국에서 생산된 에너지 수출을 장려하면, 해외 시장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표 종목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ExxonMobil (엑슨모빌),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및 정제 기업 Chevron (셰브런), 북미 기반 대형 에너지 기업인 ConocoPhillips (코노코필립스), 석유 및 가스 채굴 서비스 제공업체 Halliburton (핼리버튼), 미국 내 셰일 가스와 석유 생산 기업인 Pioneer Natural Resources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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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산

트럼프 2.0 시대는 각자도생의 시대입니다.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던 미국이 사라지면서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방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죠. 이 덕에 첨단 무기 개발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장기적으로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 하나의 공약은 국방 산업 강화입니다. 미국 동맹국에게 무기 판매를 장려하는 정책이 방산 기업의 글로벌 매출 증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 심화를 시도할텐데 이 과정에서 미국 방위력 증강 필요성이 부각돼 방산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방산 기업 Lockheed Martin (록히드 마틴), 레이더, 미사일 생산업체인 Raytheon Technologies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군함, 전차, 항공기 제조 전문 기업 General Dynamics (제너럴 다이내믹스), 보잉의 방산 부문이자 군용 항공기 제조 기업인 Boeing Defense (보잉 디펜스) 등이 있습니다.

 

3. 금융

금융 업종은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년에 도드-프랭크 법의 일부 조항을 완화하거나 철회하려고 시도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이는 은행 등 금융 기관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대출 활동과 투자 활동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인데요. 특히 중소형 은행들은 규제 완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집권 기간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한 번의 금리인하가 예상되지만, 전망은 계속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은행의 순이자 마진 확대를 통해 금융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경제 활성화로  인수합병(M&A)과 IPO(기업공개)가 많아지면 투자은행 수혜도 기대됩니다.

 

대표 종목은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Morgan Chase (JP모건 체이스), 대출과 신용카드에 강점이 있는 Bank of America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투자은행 Goldman Sachs (골드만 삭스),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인 Citigroup (씨티그룹), 주택 담보 대출과 소매 금융 전문인 Wells Fargo (웰스 파고) 등이 있습니다.

 

4. 건설 및 인프라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도로, 교량, 공항 등 노후 인프라를 재건하겠다는 트럼프의 계획은 건설업체와 건설 자재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제안했으며, 실제로 시행된다면 수주한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 및 인프라 업종은 규제 완화와 감세의 영향도 크게 받습니다. 환경 및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정책은 프로젝트 실행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감세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 유인을 높이고,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수 있어 건설 및 인프라 업종에 기대가 모입니다.

 

대표 종목은 건설 장비 제조업체 Caterpillar (캐터필러), 건설용 골재(모래, 자갈 등) 생산업체 Vulcan Materials (벌컨 머티리얼스).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자재 제조업체  Martin Marietta Materials (마틴 마리에타 머티리얼스), 글로벌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 Fluor Corporation (플루어 코퍼레이션), 인프라 설계 및 건설 전문 기업 AECOM (에이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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