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파리지안 호텔: 조식 뷔페 대신 먹기 좋은 테이스트 위에(Taste Yue)

테이스트 위에(Taste Yue) 식당 내부.

테이스트 위에(Taste Yue)
중국명: 品粵中式點心茶樓
위치: 더파리지안 마카오 호텔 5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11시

 

마카오 호텔에 머물면서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어요. 마카오는 호텔이 많은 만큼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다양한데, 제가 머물던 더파리지앵 호텔은 조식 식당이 두 곳이었어요. 상대적으로 비싼 르뷔페(Le Buffet)와 마켓비스트로. 조식을 포함한 숙박으로 예약할까 하다가 아고다에서는 르뷔페가 아닌 마켓비스트로만 예약이 되는 걸 알고 안 했는데요.

 

다행히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가보니 파리지안 호텔 근처에 아침에 여는 식당이 꽤 있었더라고요. 베네시안호텔의 임페리얼 하우스 딤섬도 오전 7시부터 하고, 하이디라오는 오전 7시까지 영업하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테이스트 위에는 호텔 5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오전 9시에 열길래, 아침에 조식 뷔페 대신 방문해서 먹어봤어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파리지앵 호텔에서 조식 대신 먹기 좋은 식당

평일 오전 9시, 가게가 여는 시간에 맞춰 가보니 이미 와있는 손님이 두 팀 더 있었어요. 한국 손님 말고 다 외국인 손님이었는데, 마카오 호텔 조식 뷔페 대신으로 이름이 나있는 듯 했습니다. 저희가 식사하는 도중에도 계속계속 아침 먹으러 손님들이 들어오더라고요.

 

테이스트 위에는 더 파리지앵 마카오 호텔 5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기 5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다른 식당들도 좀 있는데, 여는 시간은 여기가 가장 빠른 듯합니다. 노스 윙(북쪽 건물)에 묵고 있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사우스 윙(남쪽 건물)이면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해요.

 

차 주문 필수, 마라 샤오마이와 포크 번 추천

테이스트 위에(Taste Yue) 메뉴판.

이곳도 여느 마카오 식당처럼 차 주문이 필수입니다. 차는 인당 10 파타카, 물은 인당 5 파타카였어요. 어디서 보기로 마카오 식당에서 차를 안 마시면 매너가 아니라고 해서 그냥 인당 10 파타카를 받아들였습니다. 아침이라 많이 먹고 싶지 않아서 딤섬 두 개를 시켰는데요. 42 파타카짜리 베이크드 바비큐 포크 번과 45 파타카짜리 스팀드 스파이시 포크 덤플링을 주문했어요.

 

특히 스팀드 스파이시 포크 덤플링은 중국명으로 마라 샤오마이인데, 한국인 필수 음식인 거 같아서 주문했어요. 결과적으로 베이크드 바비큐 포크 번이 좀 느끼해서 잘 시켰다고 생각한 음식입니다! 빈속에 먹기에는 조금 맵게 느껴질 수 있어서, 포크번->마라 샤오마이 순서로 먹는 걸 추천드려요. 콘지나 돼지 만두도 시키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아 넘겼어요.

 

성인 2명이서 아침으로 2만 원 정도. 추천해요

테이스트 위에(Taste Yue) 기본 세팅과 베이크드 바베큐 포크 번, 스팀드 스파이시 포크 덤플링.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홍콩, 마카오 여행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딤섬을 먹었는데 중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막 요리한 음식이라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고, 마라 샤오마이가 포크번과 먹기에 딱 좋았어요. 전체적인 평도 나쁘지 않았어요. 단, 차에 수돗물을 사용한 거 같았는데 주전자도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았고 살짝 수돗물 맛이 남아있어서 그건 별로였어요. 따로 물을 챙겨가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총가격은 109 파타카로 2만 원 정도.

 

그래도 마카오에서 2만 원으로 해결하는 가성비 아침이라니. 추천합니다. 원래 트립닷컴에서 스튜디오시티 조식 뷔페 쿠폰을 사서 갈까 했는데, 시간도 오전 7시라고 쓰여있는 데다 가격이 3만 6000원 정도더라고요. 평도 그다지 좋지 않고 아침부터 뷔페는 좀 과할 거 같아서 선택했는데 딱 좋았어요. 마카오에 워낙 맛있는 식당이 많다 보니 아침은 이렇게 가볍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마카오 아침으로 추천합니다.